안녕하세요. 해피어 에드거 입니다.
공공 배달앱의 문제점과 우려 섞인 이야기가 있음에도 공공 배달앱에 기대는 커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공공 배달앱으로서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과 민간업체와 다르게 공공 배달앱으로서 지켜야 할 것은 무엇인지 정리해 봤습니다.
| 공공 배달앱 성공의 필요조건
1. 모든 음식점에게 공정해야 한다.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배달앱이기 때문에 차별 없이, 차이 없이 모든 음식점에 공정해야 한다. 심지어 소비자와 배달원에게도 공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점이 공공 배달앱이 가져야 할 가장 기본이 되는 조건이라 생각합니다.
배달앱에서 '깃발을 꽂는다'라는 표현으로 광고비를 써서 중복 노출을 해서 같은 매장임에도 앱에는 다른 매장처럼 보이게 하여 유입경로를 늘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편법이 없도록 사업자등록 기준으로 매장 주소와 업체명이 관리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2. 정렬은 무조건 거리기준으로 노출한다.
동내에서 음식점을 찾아 걸어가면 순서대로 음식점이 보이는 것처럼 공공 배달앱에서도 동일한 공평성을 가지고 무조건 주문자의 거리 기준으로 음식점이 정렬되어 노출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민간 배달앱에서는 음식점을 검색하면 광고가 붙은 음식점이 상단에 노출됩니다. 정렬 기준은 '기본'으로 되어 있는데 '기본'이 어떤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거리순'으로 정렬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광고비를 많이 내는 음식점일수록 소비자에게 더욱 쉽게 노출될 수 있습니다. 공공 배달앱은 광고비가 없기 때문에 무조건 주문자의 기준에서 가까운 기준으로 보여줘야 합니다.
3. 별점과 후기 개수는 객관적이고 조작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제외시켜야 한다.
한국에서 점수는 상당히 중용한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맛집 별점, 음식점 평점, 미슐랭 등 등급을 나눌 수 있는 점수가 있지만 입맛은 모든 사람이 같지 않으며, 누구에게는 맛이 없을 수도 맛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공공 배달앱에서 매장의 맛을 평가한 평점으로 음식점을 표기하는 것은 올바른 방향이 아니라 생각됩니다. 이는 또 다른 경쟁으로 자금력이 되는 곳에서는 평점 시스템을 악용해 많은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별점을 조작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후기나 댓글 개수 조작도 가능합니다.
앱에서 광고가 없이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하지만 별점이나 후기 개수가 있고 그 순서대로 음식점을 정렬할 수 있다면 앱 밖에서 편법을 사용해 결국 공공앱의 성격 어긋날 수 있습니다. 공공 배달앱은 모든 사용자에게 공정해야 할 의무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음식점 별점이나 평점, 후기(댓글) 개수 등 차이를 줄 수 있는 요소를 제거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후기 작성을 통해 다른 소비자와 소통하고 사장님께 개선점과 피드백을 줄 수 있는 소통의 장소로서 댓글이 활용되면 좋을 거 같습니다.
4. 사용 편의성과 접근성
다양한 공공앱이 활성화가 안 되는 이유라 생각합니다. 사용하기 불편하면 결국 사용하지도 않고 알려지지도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과 결제하는데 불편함 없는 다양한 결제 수단을 제공해야 합니다. 또한 지역 상품권과 제로페이 역시 연동해야 합니다. 특히 제로페이 같이 기존에 좋은 사업이지만 활용이 잘 안되고 있는 시스템을 소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5. 배달앱의 수익 모델
아무리 공공 배달앱이라고 해도 운영비와 관리비를 계속 세금으로 충당하는 것은 결국 불필요한 세금낭비라고 생각됩니다. 그 때문에 무조건 세금으로 운영하는 것이 아닌 공공 배달앱에도 수입 모델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대표적인 예로 지하철과 버스 광고를 생각했습니다. 지하철과 버스는 교통요금 이외에도 대중교통을 타면 볼 수 있는 광고를 통한 광고수입이 있습니다. 이처럼 배달오토바이 배달 박스나 킥보드 배달의 경우 배달가방에 광고물을 부착하여 수입 모델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보통 배달 업체명을 부착하지만 공공 배달앱은 다른 광고를 하여 수입 수단을 마련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배달원 직접 고용이 없다고 배달대행업체를 이용하면 관계가 복잡하기 때문에 힘들 수도 있습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네이버 검색 홈페이지 광고처럼 공공 배달앱 내에서도 광고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서 광고 수입을 내는 방식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특정 음식점에 대한 광고는 제외해야 됩니다. 그 이유는 앱을 이용할 때 광고를 보고 주변 배달 대신 돈을 주고 광고한 음식점으로 배달을 한다면 결국 광고비가 없다는 공정성에 어긋나기 때문입니다. 광고로 할 수 있는 것은 면도기나 샴푸, 가전제품 여러 서비스 등 배달음식을 제외한 광고를 하는 것입니다. 공공 배달앱의 경우 광고주가 유리한 점으로 관련 지역 또는 나이, 성별에 따라서 명확하게 광고를 할 수 있는 장점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얻은 광고 수입을 배달앱 운영비로 사용한다면 세금에 대한 부담도 줄어들게 될 거 같습니다. 만약 광고 운용이 성공적으로 정착돼 수입이 운영비를 초과하고 안정된다면 이를 소상공인 지원금으로 활용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수입 수단과 별개로, 디자인이 필요한 경우 전국 대학이나 전국민 대상으로 디자인 공모전을 진행해 공공 배달앱을 홍보도 할 수 있고, 대학생의 경우 자신의 경쟁력 있는 포트폴리오를 만들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6. 전국 단일 배달앱으로 운영
현재 많은 지자체에서 공공 배달앱을 개발하겠다고 하여 세금 낭비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개발된 배달앱이 있는데 왜 이를 활용하지 않고 처음부터 개발업체를 찾고, 개발을 하면 너무 중복되는 일로 세금이 낭비될 거 같습니다. 또한 겹치는 지역에 사는 소비자는 두 개 이상의 지자체 공공 배달앱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한 점이 생길 수 있습니다.
민간 배달앱처럼 전국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통합 시스템으로서 하나로 된 배달앱을 운영을 해야만 지자체마다 동일한 개발비로 세금 낭비를 방지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하나의 앱을 사용해야 친척집에 가거나 국내 여행, 출장 등 어느 지역을 이동하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중복되는 개발비와 운영, 관리비를 피하고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전국에 단일 배달앱이 가장 효과적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다만 단일 배달앱으로 한다면 개발 업체의 정부사업 독과점이 우려됩니다. 현대사회에서는 코딩은 집에서 혹은 개인 공간에서 PC만 있으면 할 수 있기 때문에 프리랜서,프리랜서, 개인 개발자부터 대학교까지 다양한 범위에서 다양한 인재를 활용하고 전국 대학 등에서 협력을 통해 개발에 참여할 수 있지만 어떻게 운영해야 될지는 고민을 해봐야 될 숙제입니다.
각 지자체 참여 공공 배달앱에 참여한다는 뜻은 좋지만 세금을 불필요한 개발비로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하며, 개발업체 선정에도 특정 담당자와 비리가 없도록 투명성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 공공 배달앱과 민간 배달앱의 공존
수수료가 없는 공공 배달앱으로 민간 배달앱이 몰락해야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배달 시장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에 없던 새로운 배달앱 시장이 생겨났지만 여러 단체와 규제 그리고 법이 이를 못 따라갈 뿐입니다. 새롭게 생겨난 시장에서 차별 없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공공기관의 역할로 민간 배달앱과 공공 배달앱의 공존이 될 수 있는 환경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공 배달앱은 모든 업체에게 동일한 혜택을 주어야 하기 때문에 홍보와 광고를 할 수 있는 업체에게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그 때문에 배달앱에서 광고를 하고 싶다면 민간 배달앱을 활용할 수 있으며 원하는 홍보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겁니다. 민간 배달앱은 이런 광고비와 수수료 수익으로 공공 배달앱보다 배달비를 저렴하게 제공해 줄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아마도요?)
공공 배달앱으로 배달 음식점 창업의 진입장벽이 낮아진다면 향후 대기업과 민간 배달앱의 고객으로서 성장하는 것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소상공인들이 민간 배달앱에서 매출이 저조해서 폐업하는 등 그 진입장벽이 높다면 민간 배달앱의 고객 증가에 어려움이 될 수 있습니다. 공공 배달앱으로 성장한 소상공인이 향후 민간 배달앱의 고객이 되는 그런 방향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선택하여 이용할 수 있도록 배달앱 시장에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함께 고민하며 해결해야 될 숙제가 많습니다. 앞으로 배달앱 시장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지만 모두가 잘 될 수 있는 시장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원합니다.
'정보, 리뷰 > 사회,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튜브에서 뜨거운 인기 녹색치킨!? (민트, 오이는 선넘...) (0) | 2020.11.18 |
---|---|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조치사항 (결혼식, 학교, 음식점, 헬스장 등) (0) | 2020.11.17 |
과연 괜찮을까?.. [공공 배달앱] 문제점과 우려섞인 이야기 (0) | 2020.04.14 |
우리가 기대하는 [공공 배달앱]의 성공 가능성과 기대효과 (0) | 2020.04.14 |
수수료 인상하는 [배달의 민족], 뜨거운 관심의 [배달의 명수] 공공 배달앱 / + 배달앱 수수료 간단 계산 (0) | 2020.04.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