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어린이 안경테 기준치 1100배 '납' , 392배 '환경호르몬' 지우개

일부 제품에서 납과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등 유해 화학물질이 기준치 최고 1000배가 넘는 량이 검출돼 정부가 리콜을 했습니다.
  

국표원과 환경부는 신학기를 맞아 지난 1월부터 학용품 등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진행하였으며, 2월 24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환경부는 유해 화학물질 등 법적 안전기준을 위반한 어린이 제품 50개와 생활용품 3개를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결과

 

백운돋보기의 노란색 어린이용 안경테에서 기준치 최고 1112배의 납 성분이 나왔습니다. 안경테는 피부에 직접 닿기 때문에 안전에 더 유의해야 합니다.

 

투게더플러스의 여아용 가죽가방인 ‘걸크러쉬 여아 숄더백’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 최고 121.1배 초과했습니다.  
   
흔히 환경호르몬이라고 불리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간과 신장 등의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납 성분도 오래 노출되면 피부염·각막염·중추신경 장애까지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이들이 많이 쓰는 학용품에도 유해물질이 다량 나왔습니다.

필박스의 샤프연필에서는 기준치 최대 112배의 납이 검출됐습니다.

팝콘 F&T의 지우개세트에서도 기준치 392배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나와 리콜 조치했습니다.  
   
아이들이 입는 옷도 문제가 됐습니다.

아이옷샵의베이비맥스 유아용 샤벳 파스텔 스트라이프 셔츠(T198)에서는 기준의 30배가 초과한 납성분이 검출됐다. 조임끈이 기준치보다 길어 얽힘 사고 우려가 있는 유아용 조끼도 적발했습니다.  
   
중금속인 카드뮴이 나온 건전지도 있었습니다. 오로라의 250망간 AA 건전지 1개에서는 카드뮴이 1.7배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화재 위험이나 감전 우려가 있는 전기용품 2개도 적발해 리콜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밖에도 강알칼리성으로 피부 자극 유발하는 3개 의류 제품에는 리콜을 KC 마크·사용연령 등 표시의무 위반한 160개 제품에 개선조치도 권고했습니다.

 

국표원은 리콜 명령 내린 53개 제품 시중 유통을 막기 위해 제품안전정보센터와 행복드림 홈페이지를 통해 제품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또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글로벌리콜 포털에도 문제 제품을 등록하기로 했습니다. 

 

소비자단체·온라인 맘카페·지방자치단체 등에도 리콜 제품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소비자 리콜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할 예정입니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비대면 수요는 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온라인 시장에서 불법‧불량제품 유통이 취약하다”면서 “유통단계에서 꼼꼼한 제품안전관리를 해 나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MOTIE 뉴스 | 산업통상자원부 홈페이지

 

유해물질 검출 제품 명단.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유해물질 검출 제품 명단.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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